• 영국 런던이 유럽 도시 중 가장 더럽고 물가가 비싸며, 음식 맛이 최악이라는 여행객들의 평가를 받았다.

    여행안내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유럽 여행객 2천3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런던은 작년에 이어 다시 유럽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로 뽑혔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4일 보도했다.

    가장 더러운 도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6%가 런던을 꼽았으며, 두 번째로 9%가 프랑스 파리를 꼽았다. 런던은 주민들의 패션감각이 최악이고, 관광객에게 가장 많이 바가지를 씌우는 곳이라는 오명도 함께 얻었다.

    그러나 런던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뛰어난 관광명소들과 밤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곳이 많으며, 공원이 최고라는 좋은 반응도 얻었다.

    한 여행객은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서 "세계 여러 곳을 많이 여행했지만, 런던의 공원 같은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특히 세인트제임스 공원은 최고"라고 말했다.

    반면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는 덴마크 코펜하겐이 선정됐다.

    체코 프라하는 물가가 가장 싼 도시, 아일랜드 더블린은 가장 친절한 도시, 벨기에 브뤼셀은 가장 지루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는 음식이 맛있고, 현지인들의 패션감각이 뛰어난 도시지만, 주민들이 가장 친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얻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