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지지자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서 우리는 한 가지 재확인 할 것이 있다. 그들은 취재기자들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면서 자기들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불문곡직 '친일파, 매국노'라고 매도했다. 이런 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혹자는 겁나고 귀찮으니까 비겁한 영합과 회피로 임하려고 한다. 노무현을 처벌하지 말자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딱떨어지는 구속요건이 있을 때 어떻게, 무슨 수로 불구속으로 하는가? 판검사더러 법을 위배하란 말인가?

    역사가 가르쳐 준 '만고의 진리'는, 노무현 패거리 류(類)의 건달 깡패들은 저희들보다 덜 깡패인 상대방에 대해서는 더 난폭하게 나오고, 저희들보다 더 막강한 상대방 앞에서만 움찔하는 버르장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김정일 깡패집단이 부리는 행패도 그와 다르지 않다. 그들은 오직 압도적인 힘으로만 제압할 수 있을 뿐, 이른바 대화나 회유는 먹히지 않는다.

    그들을 제압하려면 우선 정부가 강하고 단호하게 나와야 한다. 미지근한 유화책이나 우유부단한 약세를 보이면 보일수록 저들은 "저놈 겁먹었구나" 하며 더 험악하게 나온다. 검찰은 노무현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구속기소 해야 한다. 정치적인 고려가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선 안 된다. 법률적으로 보아 당연히 구속해야 할 조건임에도 정치적인 고려로 불구속 처리한다면 검찰의 생명은 그날로 끝난다.

    대한민국 진영 역시, 언론이든, 사회단체든, 지식인이든, 저들에 대해 강하게 맞불을 놓아야 한다. 검찰청 청사 앞에서 노무현 패거리에 맞서 항의집회를 연 아스팔트 우파의 투쟁은 그 점에서 창백한 강단 인텔리들의 말재주에 비해 훨씬 의미 있는 것이었다. 자기는 방안에 쳐 박혀 폼이나 재고 있으면서 그런 열정파들을 향해 일말의 경의도 표하지 않는 얌체스러움과 위선에 대해 진지한 자성이 있어야  한다. 깡패 앞에서 주눅 들린 기색을 보이면서 '아침이슬' 타령이나 하는 유약함으로는 민주헌정을 지켜낼 수 없다.

    대한민국 진영에 필요한 것은 그래서 말이 아니라 전사(戰士)의 자세다. 6.25 때 적을 물리친 것이 국군 전사들이었지, 어디 말쟁이들이었나?
    술 냄새 풍기는 여자 하나가 취재기자를 향해 이렇게 행패부렸다고 한다. "평생 명박이 똥구멍이나 빨아라" "너네 사주에 빌붙어서 먹고살기 얼마나 힘드냐. 불쌍하다" "어떻게 쟁취한 민주주의인데 너희가 짓밟느냐"며, "차를 발로 뻥뻥 찼습니다" 자, 이쯤 되면 말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