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들은 이달 중순부터 길림성 도문시에서 기차를 타고 남양, 청진, 칠보산 등 함경북도 일대를 여행할 수 있게됐다.

    도문시 정부는 최근 함경북도 관광국 및 청진시 철도국과 열차운행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고 이달 중.하순부터 도문과 북한의 남양과 청진, 칠보산을 잇는 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2일 보도했다. 또 도문강 국제여행사는 청진시 철도국과 양국의 열차 규격과 철도 노선의 보수, 중국 여행객의 식사 및 편의제공, 운행시간, 운행 거리 등의 구체적인 합의를 골자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북-중간 관광열차 운행 노선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서 지난주에는 중국인들의 요령성 단동을 통한 신의주 관광이 3년여 만에 재개됐다. 중국은 지난 2006년 2월 자국인들의 도박 열풍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관광을 금지해오다 올해 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각종 통로를 통한 북한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도문시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남양시와 마주보고 있는 국경도시이며, 지난 3월17일 이곳 관할의 외곽지역인 월청진 두만강가에서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북한군에 잡혀갔다.(북경=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