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한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맞은편 보도에서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 ▲ 30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들어간 뒤 대검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와 친노단체의 회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 30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들어간 뒤 대검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와 친노단체의 회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오후 2시25분께 시작된 양측의 싸움은 노 전 대통령 지지자 수십명이 대검 청사 건너편 가로수에 걸어 놓은 현수막을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이 강제로 떼어 내려던 과정에서 발생해 약 20분간 계속됐다. 문제가 된 현수막은 `노무현과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으로 가로 5m, 세로 1m 크기의 노란색 바탕에 노 전 대통령이 웃고 있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양측은 피켓으로 상대편 시위자의 머리를 때리고 고성을 지르는 등 한동안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간 깡통을 던진 혐의로 노무현 지지자로 보이는 30대 남성 1명을 연행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마찰이 발생하게 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