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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예정시간 보다 11분 빨리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했다. 오전 8시 경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사저를 출발한 지 5시간 30여분 만이다.

    노 전 대통령은 오후 1시19분경 청와대 의전버스를 타고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했다. 버스 앞문이 열리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선두로 관계자들이 버스에서 하차했고 노 전 대통령은 맨 마지막에 내렸다. 표정은 담담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노 전 대통령은 "면목없다", "다음에 합시다"라는 짤막한 말만 남긴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은 서울까지 오는 길에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지만 휴게소에서 내리진 않았다. 점심은 차안에서 김밥으로 해결했다.

    한편 대검 청사 앞에는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와 노사모가 모여 각기 상반된 주장을 하며 대치 중이고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있어 경찰이 제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