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선(先) 대학입시제도 확립, 후(後) 초·중·고 교육 정상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4개 대학 총장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대학입시제도가 잘 확립이 돼야 초·중·고 교육이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이 경쟁력을 키우는 것 중 하나는 대학입시 정상화 문제"라며 "정상화라는 표현을 쓰면 지금까지 비정상화냐고 하겠지만 그런 뜻이 아니라 발전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언급은 대학 학생선발 방식은 대학 뿐만 아니라 우리 공교육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개별 대학의 이익 보다는 미래 인재를 뽑고 기른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대학 스스로가 주도해야한다"며 책임있는 대학 자율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대학의 주도에) 적극 협력하는게 맞다"면서 "제 임기 중에, 여러분(총장) 임기 중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 입시 정상화를 말하면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과거 60, 70년대 지식정보화시대 이전의 속도이고, 오늘 같은 디지털시대에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 배석했으며 건국대 경북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동대 등 14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