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남성이 길가에서 부탄가스로 개를 굽고 있는 사진이 한 인터넷 카페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 뉴데일리
    ▲ 한 남성이 길가에서 부탄가스로 개를 굽고 있는 사진이 한 인터넷 카페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 뉴데일리

    26일 인터넷 유명 카페와 블로그 등에 한 남성이 부탄 가스불로 개를 굽는 엽기적인(?)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이날 A카페에 '길에서 개 굽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문제의 사진에는 머리가 희끗한 한 남성이 길 바닥에 앉아 부탄 가스로 개를 지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거제도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이 올린 것으로 알려진 이 글에는 "처음 오토바이를 타며 보았을땐 나무를 불로 지지는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개였다"며 "동영상을 찍은 것도 있지만(올리지 않았고) 할아버지에겐 여기서 이런 거 하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렸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카페 회원들은 "OO에서 OO가는 입구 삼거리 쪽이 맞다"며 상세한 지역 위치까지 지적한 뒤 "단단히 미친 할배 ㅠㅠ 애완견 키우는 사람으로써 분노폭발"이라고 글을 남기는가 하면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느냐"며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관련 사진과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발적으로 각종 사이트 게시판 등에 이를 퍼나르며  이슈를 확산시켰다. 특히 한 언론사에 인용보도된 기사에는 누리꾼들이 실명을 통해 "좀도둑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다. 작은 불씨가 큰 불이 되는 법"이라는 경고를 하고 "개가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도 '개권'만 있고 '인권'은 없는 나라 대한민국.. 아래나 위나 모두가 개판"이라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이 게재한 글과 사진이 뜨거운 반향을 불러모으자 문제의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자신의 글에 직접 댓글을 달며 "저 개는 (할아버지기)차 사고로 도로에 치인 개를 포대에 담아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이 '무릎이 안좋아서 먹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저 사진은 몇 달 전에 찍은 건데 이제야 올리네요. 저 할아버지는 OO에서 자주 보입니다.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ㅜㅜ"라는 부연 설명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