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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26일 4.29 재보선과 관련, "선거가 치러지는 9곳에서 최소 7곳 이상은 이겨야 사회혼란을 사전에 차단.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좌파 및 체제전복 세력이 정권을 흔들기 위해서 용산참사 100일인 29일과 노동절인 5월1일, 촛불시위 1주년인 2일 연이어 집회 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이 중요 지역에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다면 이게(시위가) 힘을 얻지 않겠는가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한 정동영 후보와 부평 선거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겨냥한 듯 "선거에서 한 정치인의 권력투쟁과 그 결과에 대해 동정표를 던지면 안된다"며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선거임에는 틀림없지만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는 기초의원과 교육감 선거를 제외하고 국회의원 선거 5곳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3곳 등에서 치러진다.
특히 그는 친이-친박 대결로 주목받는 경주에 대해서 "이곳은 정부에 지역 발전을 위한 조치를 기대했는데 여의치 않아 시민의 불만이 대단하다"면서 "경주 시민이 현명하다면 여당 후보를 선출하는 게 박근혜 전 대표의 향후 당내 지위나 국민적 지도자로서 면모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에서 6석 정도는 이기리라고 본다"며 "인구구성이나 지정학적으로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상징성을 갖는 부평이 이번 선거 승패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공 최고위원은 "인구구성이나 여러 차원에서 상징성 있는 데서 분패나 석패, 참패 등 성격에 상관없이 진다면 당연히 지도부는 그 문제를 심각히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최고지도부나 원내대표단의 책임론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