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나이트 클럽도 녹색지대."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7일자)는 전세계적으로 '녹색' 나이트클럽이 새로운 밤 문화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나이트클럽 '그린하우스(Greenhouse)'의 콘셉트는 업소명 그대로 '녹색'이다. 클럽 전체가 친환경적 관점에서 설계됐다. 벽면은 이끼로 뒤덮여 있으며 숲길과 같은 통로를 지나 만나는 화장실은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소변기, 절약형 세면대가 설치돼있다. 바닥은 대나무다.

    이 클럽은 같은 규모의 타 업소보다 연간 11만4000L의 물을 절약하고 있으며, 나이트클럽의 필수품인 조명 역시 LED(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바텐더의 유니폼 소재도 '유기농 면(organic cotton, 재배과정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면)'이다.

    로스엔젤레스의 클럽 '에코 울트라 라운지(Ecco Ultra Lounge)'는 태양력, 풍력, 수력에 의해 생산된 에너지만 사용한다. 이 클럽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고 가면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역시 LED조명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들어진 단열재를 사용, 20% 가량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클럽 '와트(Watt)'는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한(sustainable) 댄스 플로어'를 선보였다. 사람들이 플로어 위에서 춤을 출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했다. 손님들의 '춤'이 클럽의 에너지원인 셈이다. 또 영국 런던에 있는 바 '수리아(Surya)'는 지속가능한 댄스 플로어 외에, 태양광 시스템과 풍력 터빈을 더했다. 입장료 명목으로 받는 10파운드는 차를 타고 온 손님에게만 해당된다. 물론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 고객은 공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