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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무법자들을 박살내겠다." 비장한 각오를 다짐하며 국민행동본부 애국기동단이 25일 출범했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반헌법적 좌익폭도들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우리의 조국, 직장, 가족들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애국기동단 발대식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애국기동단은 "좌익들의 테러로 도처에서 법 질서가 무너지는 상황을 개탄한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에 담긴 국가정체성과 자유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고 자유통일과 일류 국가 건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몸을 던져 반헌법적 좌익폭도들과 싸우기를 맹세한다"고 밝혔다.애국기동단은 최병국 단장(69)을 포함해 해병대, 특전사령부 출신 97명으로 구성됐다. 여성단원 12명도 모두 여군 출신. 이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임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자원 입단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애국기동단의 해병대 구국결사단에 최병국, 서울지부에 이성금, 경남지부에 박종득, 청년단에 김남식, 특별경호단에 최태영, 여군전우회 김영순씨를 각각 단장으로 임명했다.
애국기동단은 선서문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가치인 진실, 정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병국 단장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에는 목숨을 바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무술시범과 격파시범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양영태 국민행동본부 부본부장은 "정부는 시위현장에서 공무 수행하는 경찰들이 폭도들에게 폭행 당해도 대책이 없고 친북 좌익 정권과 반역자를 잡아 넣지도 못한다"며 "언제 국가 정체성을 회복시킬 것이냐"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법치를 포기한 정권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시급히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좌파 10년 동안 좌파시민단체는 버릇이 잘못 들어서 모든 걸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오죽하면 애국기동단을 발족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그는 애국기동단을 향해 "기동단은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자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질서유지, 안내, 절도 강도 여성폭력범 등을 정리하는 방범활동에 앞장서면 국민들이 신뢰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이영애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은 "법치주의가 짓밟히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면서도 "조갑제 대표(조갑제닷컴)와 서정갑 본부장은 세속적 욕심없이 좌파정권 10년동안 용기 있게 바른 말씀하셨다. (본 받아)모두가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민병돈 전 육사교장은 "용산참사에서 폭도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투입돼 17명이 죽고 다쳤다. 또 진압명령을 내린 경찰의 총수가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했다"며 "어떻게 이게 법치국가이고 민주공화국이냐"고 개탄했다. 그는 "좌익에게 한두번 당해보느냐"며 "말로 안된다. 이젠 행동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대식 직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조 대표는 애국기동단 발대식에 대해 "이 일은 경찰, 정부, 한나라당이 해야 될 일"이라며 "여기에 대한민국의 비극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애국기동대가 경찰 대신 애국운동하는 분들을 지키겠다는데 정부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없다. 여기에도 비극이 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우리의 기억장치가 마비돼 결국 적 식별장치도 마비된것 같다"며 "김정일은 전두환 전 대통을 죽이기 위해 아웅산 테러를 일으키고 김현희와 김성일을 보내 KAL기를 폭파시켰는데 왜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니 누가 적인지 동지인지 청년세대들이 알 수 있겠느냐"며 "우리 미래를 담당할 20,30,40대가 역사적 치매에 걸려있다"고 개탄했다.
조 대표는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는 MBC, 민주노동당과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해체돼야 하고 역사적 사건 하나하나를 복원시키는 일을 통해 협회 수준의 대한민국을 국가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