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북부경찰서(서장 박봉기) 수사과 지능2팀은 지난 8일 광주 시온교회를 방문해 5000여명의 신도를 대상으로 전화 사기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부터 20008년 3월까지 22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총 6200여건에 달하는 전화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금액만도 630억원에 이르며 미신고 피해 금액까지 합치면 1000억원 상당의 국부가 중국을 비롯한 제 3국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화사기 피해자는 일반적으로 혼자서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인층, 금융업무에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 서민층, 40~7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성격상 약간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사기 사례는 우체국 직원 사칭 우편물 반송 빙자, 자녀납치 빙자 협박행위형, 검찰청·경찰청 직원 사칭 사건연루 빙자, 은행 직원 사칭 명의도용 카드발급 빙자, 금융감독 직원사칭 카드부정 사용 예방 빙자, KT 직원사칭 전화요금연체 빙자, 국세청 직원 사칭 세금 환급 등 다양하다.

    경찰은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요구 및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경우 일체 대응하지 말라"면서 "어떤 기관도 현금 지급기를 조작하여 환급금을 지급하거나 예금보호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