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전문 이상화(한국체대)와 이강석(한국체대 대학원.의정부시청)이 2009 동계유니버시아드 남녀 500m에서 나란히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1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장에서 치러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6초36의 대회 신기록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1차 레이스에서 38초20로 1위에 올라 우승 전망을 밝힌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38초16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2007년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대회 기록(77초06)을 0.3초나 앞당겨 중국의 유징(76초89)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남자부 500m에 나선 이강석도 금메달을 추가해 이상화와 함께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강석은 1차 레이스에서 35초00으로 중국의 유펭퉁(34초98)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2차 레이스에서 34초82로 1위를 차지하면서 합계 69초82을 기록, 유펭퉁(69초87)을 0.0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모태범(한국체대)은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5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는 한국이 1~3위를 모두 휩쓸면서 전종목 석권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승훈(한국체대)은 이날 하얼빈 과학대 스케이트장에서 치러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18초01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김성일(단국대.2분18초203)과 윤태식(한국체대.2분18초511)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1,500m 결승에 진출한 김혜경(고려대 대학원.성남시청)과 양신영(한국체대)이 중국 선수들에게 밀려 4, 5위에 그치고 정바라(단국대)는 실격하면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컬링은 첫 경기에서 남자팀이 스위스를 4-3, 여자팀이 미국을 12-1로 각각 꺾고 첫 승리를 올렸다. 

    한편 한국 아이스하키는 미국에 4-5로 아깝게 패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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