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같은 당 정태근 의원이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을 거두자'고 한 것을 "전적으로 옳은 얘기"라고 평했다.

    원 의원은 18일 B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지난 10년의 정치도 정치고, 그 사이에서 이뤄졌던 것도 국민의 노력이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후퇴했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거기에서 잘못된 점은 고치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무슨 좌파니(라고 말해서)우리 국민이 뽑았던 정부에 대해서 무슨 빨갱이인 것처럼 하는 것 자체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모독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사형제 존폐논란에 대해 "사형을 제도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좀 시기적으로 빠를 수 있지만 결국은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와서 흉악 범죄가  충격적인 게 기승을 부린다고 해서 사형을 또 전격적으로 집행하는 것은 상당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사형 집행을 안 하는 나라가 흉악 범죄가 많은 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13일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합리적 좌파 진영과 시민사회를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며 "야당과 협력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징표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을 이제는 거둬들일 때"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