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경찰청장에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는 16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인선 안을 최종 검토한 뒤 강 해경청장을 김석기 전 경찰청장 내정자 후임으로 내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릴 경찰위원회 회의 직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강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경우 1996년 해양수산부 신설과 함께 경찰청과 분리된 이후 해경청장 출신의 첫 경찰총수가 된다. 

    사시 26회 출신의 강 내정자는 경찰청 차장이던 2008년초 어청수 전 경찰청장과 함께 이명박 정권 첫 경철청장을 놓고 막판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또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과는 동갑에 동향으로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강 내정자는 53년 경북 성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서울중부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주미 대사관 경찰주재관, 경찰청 공보관, 대구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