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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회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자)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11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사이코패스 정권은 국민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며 "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이 대통령은) 사이코패스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장 의원은 현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하면서 "히틀러와 무솔리니, 박정희 전 대통령도 국민이 선출했지만 독재를 했다. 정부가 파쇼체제 구축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기사가 보도되자 포털 사이트에선 장 의원의 발언에 비판이 거세다. 온라인 상에서 이 대통령을 보는 네티즌의 반응은 썩 좋지 않은 게 사실인데 이번 장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리 잘못하는 대통령이라도 우리 국민이 뽑았는데 사이코패스에 비유하는 것은 너무한다"는 주장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특히 장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눈에 많이 띈다. 포털사이트 '야후'의 관련기사 밑에는 오후 5시까지 총 543건의 댓글이 달렸다. 아이디 'leopardinki'는 "저게 바로 민주당의 실체"라고 비꼬았고, 'jh9037'도 "못해서 정권 뺏겨놓고 반성이란 눈꼽만큼도 없는 쓰레기"라고 비난했다.'yoso5239'는 "그런 사람 뽑은 국민은 원조 사이코란 말이냐"고 되물은 뒤 "장 의원! 품격있는 말 좀 하자"고 꼬집었다. 'kghcom'는 "의원이라는 작자가 하는 말이 품격없다"면서 "나라의 어른한테 무슨 예의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비판했고, 'cyleekw2002'는 "세상 말세"라며 "국가원수한테 이래도 되는거냐. 처절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honjang03'는 장 의원에게 "국회의원 맞느냐"고 따졌고 아이디 'sun0201'는 "김정일을 영웅으로 떠받들고 자국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로 말하는 건 역적 아니냐"면서 "북한 가서 정치하지 왜 우리나라 어지럽히느냐"고 비난했다. 기사를 쓴 조선일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장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