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신(고무신의 줄임말로, 군대에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을 의미)’들은 군대간 남자친구를 위해 어떻게 하면 좀더 이색적이고 정성이 담긴 선물을 보낼까 하는 것이 최대 고민이다. 이 추운 겨울, 몸보다 마음이 더 시린 남자친구를 감동시킬 선물 리스트를 공개한다.

    사랑에도 ‘증’이 필요해
    요즘 세대들 사이에서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는 말은 이미 옛말. 오히려 남성이 군화를 거꾸로 신는다든가, 쿨하게 입대와 동시에 이별을 택하는 남자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흔들리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라면 사랑에도 자격증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모양의 플라스틱 ‘증’의 종류로는 애인임을 증명하는 ‘애인 등록증’, 서로에게 키스를 허락한다는 ‘키스 자격증’, 군대 간 남자친구가 제대할 때까지 변심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곰신(고무신) 등록증’ 등 종류도 다양하다.
    (www.loven.co.kr 참고)

    목소리 듣고 싶을 땐
    보이스펜에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전해주는 방법으로, 편지와는 또 다른 신선한 감동을 전할 수 있다. 보이스펜은 기능도 많아 펜 기능과 디지털 녹음/재생은 물론, MP3 플레이어와 USB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실용적이기까지 하다.(www.interpark.co.kr 9만원대~15만원대) 

    수신자 부담보다 요금이 저렴해 부담없이 전화할 수 있는 충전식 전화카드도 군인들에게는 유용한 선물이 된다. 카드 위에 커플 사진을 넣어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곳도 있으니, 색다른 것을 원하는 곰신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 (www.armycard.co.kr 충전액 제외한 카드제작비용 1만2000원)

    센스 있는 건강 챙김이를 선물하고 싶다면
    군인들은 추운 겨울 장시간 찬 곳에 앉아 있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는 일이 잦아 치질이 많다고 한다. 휴대용 비데를 선물해 센스 있는 여자친구의 면모를 뽐내보는 건 어떨까. 여성 화장품 콤팩트와 비슷한 크기의 ‘바로이떼’는 모서리 부분 뚜껑을 열어 물을 채우고 노즐을 뽑아 손으로 눌러 분사하는 방식으로, 건전지가 필요 없는 수동식이라 물 분사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고 강한 수압으로 설계돼 뛰어난 세정 효과를 자랑한다.(www.baroitte.co.kr 2만9000원)

    손잡아 주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서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훈련받는 남자친구를 위해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손난로로 손잡아 주지 못하는 마음을 전해보자. 큐엘티의 ‘S-boston'은 원터치로 안전하게 점화가 가능하며 끄고 싶을 땐 언제든지 끌 수 있는데다 섭씨 7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25~30시간 지속 가능해 기존 전기 손난로의 단점을 해결했다. 배에 착용하는 가죽 케이스에 손난로를 꽂아 찜질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형 제품도 겨울을 맞아 인기다.(www.sboston.co.kr 손난로 4만6000원/ 찜질기 7만원)

    세심한 배려 돋보이는 군 생활 도우미 제품들
    길고 긴 군화 끈을 10초 만에 묶을 수도 있고 풀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인 ‘군화 조이미’와 머리에 얹은 채 군모를 쓰기만 하면 이마 부분의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해주는 ‘철모 땀받이’는 여자친구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선물이다.
     
    그 밖에도 차가운 금속 느낌의 군번줄이 바로 살에 닿지 않게 해주는 '인식표 패킹‘ 이나 불빛이 없는 오밤중에도 편지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체발광 ’라이트 펜‘ 역시 곰신들의 완소 선물 아이템으로 꼽힌다. (www.armymart.co.kr 군화조이미 2000원대, 인식표 패킹 1000원대, 철모 땀받이 3000원대, 라이트펜 5000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