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급 단계에서 듣기 위주의 학습을 통해 기본기를 충분히 다지고 어느 정도 학습습관이 정착된 아이에게는 변화가 온다. 우선 영어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에 점진적인 변화가 온다. 그렇다면 영어소리에 익숙해지고 학습 습관이 정착되고 중ㆍ고급 단계에 도달한 아이에게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① 소리의 의미를 알게 되고 ② 글자의 의미를 알게 된다. ③ 한 단계 발전하면 단어를 보고 베껴 쓰기 시작하고 ④ 마침내 자유 자재로 영어말하기ㆍ쓰기가 가능해진다. 이때 중ㆍ고급 수준의 학습자가 집중적으로 보강할 영역은 읽기ㆍ쓰기, 문법 그리고 독해다. 읽기ㆍ쓰기, 문법 영역의 충분한 학습을 위해서는 연습과 활용을 통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하자.

    읽기, 쓰기는 어떻게?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기

    소리와 문자의 관계를 어렴풋이 인지하는 상태가 되면 본격적인 문자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 쓰기하면 영어일기와 같은 영작을 떠올린다.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을 영문법에 맞는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처음 영어 읽기ㆍ쓰기에 입문하는 학습자라면 알파벳 철자법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오디오 교재를 들을 때는 책을 같이 본다. 영어소리에 해당하는 문장을 손으로 짚으면서 눈으로 먼저 철자를 익히기 위해서다. 그 다음 정확하게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쓰기에 입문한 아이를 지도할 때 주의할 점은 틀린 사항을 엄격하게 지적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영작을 해보라고 하면 완벽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다. 문장을 구성하는 문법의 규칙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지난 주말 동물원에 다녀왔다’는 것을 ‘Zoo go’와 같이 단어 두 개만을 가지고 표현하는 식이다. 이 때는 엄격하게 오류를 정정해 주기보다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문자를 익히는 시기부터 아이는 본격적인 영어로 의사를 표현하는데, 이때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문법은 어떻게? 가능한 한 단기간에 정리하기

    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의사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초급 단계의 읽기ㆍ쓰기 과정을 밟았다면 정확하고 세련된 고급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기 위한 문법 정리는 필수다. 문형과 문법을 익혀야 정확한 읽기ㆍ쓰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참고할 점이 ‘문법은 가능한 한 단기간에 정리하라’는 것이다. 중급 이상의 읽기가 가능한 아이는 충분히 문법 학습이 가능하다. 가능한 한 단기간에 전체적인 문법의 개념과 틀을 훑어보고, 다시 반복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다. '

    튼튼영어' 문법 입문 교재로는 'Grammar at Work', 'Korean Folk Tales', 'The Magic Book'이 있다. 모두 일상 대화를 통해 영어를 접하고 문형과 문법을 익힐 수 있는 교재다. 하지만 고급 문법은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은 인터넷 강의가 있는 교재'I&I Grammar Lab'을 추천할 만 하다. 한국에서 중ㆍ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영영식 문법 교재보다는 한글 설명이 있는 문법 교재가 바람직하다.

    독해는 어떻게? 도전! 영어 생활화하기

    언뜻 보기에 독해는 단순한 학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독해는 어휘력을 늘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냥 외운 단어는 시험을 보고 나면 금방 잊어버린다. 하지만 읽던 책에서 본 단어를 다른 책에서도 보고, 그림이나 문맥을 통해서 의미를 파악한 어휘는 말 그대로 체득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독해는 말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간단한 일상회화 정도만 잘해서는 영어를 잘한다고 하지 않는다. 외국 대학에 진학하거나 실제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중급 이상 학습자는 그 감을 유지하려면 꾸준히 매일 영어원서 읽기와 영어소리 듣기로 영어 생활화를 실천하자.

    영어원서 읽기에 주의할 점은 바로 난이도 조절이다. 외국원서라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난이도가 높은 원서를 읽는다고 실력이 쌓이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영어문장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없는 경우 아이들이 얼마나 소화해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가져보아야 한다. 튼튼영어의 'Reading Rookie', 'Reading Master', 'I&I Reading Club'와 같은 교재는 한국 아이들의 지적ㆍ정서적 수준을 고려한 내용으로 단계별 체계적인 독해가 가능하다. 가끔씩은 자신의 영어 수준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의 원서 읽기도 필요하다. 문형을 익힐 수 있어 말하기ㆍ쓰기의 기초가 된다. *도움말- 영어교육 전문브랜드 튼튼영어(www.tunt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