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전단 사업의 일시적 중단을 놓고 고심했던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이 중단 없이 계속 전단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5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전단지 살포를 3개월간 중단하기로 결정했었으나 어제 북한의 개성관광 경의선 중단 등의 조치를 보고 계속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북에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그들이 어제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고 박왕자씨 사살, 정부에 대한 비방 중상, 탈북자 납북자 국군포로 생사확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의 해결이 없는 한 지금보다도 더 훨씬 많이 계속 전단지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남북관계 단절 협박으로 여론이 대북 전단 사업에 부정적으로 흐르자 자유북한운동연합 내부에서는 당분간 전단 살포를 중단하고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은 24일 이 문제를 놓고 내부토론을 벌였다. 

    박 대표는 "전단살포를 잠시 중단하려고 했던 것은 정부의 대북정책 결정에 공간과 시간적 여유를 주고, 햇볕정책 결과로 북한의 공갈협박에 넘어가는 일부 국민에게 그들의 숨겨진 진의를 분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북에도 전향적인 대화와 정책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최성용 대표는 "12월1일 북한 조치의 강도 등을 보고 그 다음날 준비했다 시도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에 나오면 대화를 하는 동안은 안 보낸다. 그러나 (대화를 하더라도) 대화의 결실이 없다면 우리는 계속 호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