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실시한 '생활공감정책 국민아이디어 공모'에 무려 7300여건에 달하는 생활 아이디어가 접수돼 국민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반영했다. "개인 행복을 국가경영 중심에 둔다"는 국정 철학에 따라 청와대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개월간 국민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접수된 아이디어 7298건을 정책 분야별로 분류하면 복지 분야가 1994건(27.3%)로 가장 많았고 사회 분야(1845건), 교육문화체육 분야(1181건), 경제 분야(1168건), 안전 분야(1110건)가 그 뒤를 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민경제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정부에 바라는 기대가 커졌으며 생활공감정책이 서민들을 위한 핵심정책으로 정착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제안내용으로 에너지 절약형 경택시 도입, 대형마트 비닐봉투를 종량제 봉투로 교체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한 생활지혜가 눈에 띄었으며 운전면허갱신 적성검사를 건강진단서로 대체하자는 아이디어도 실현가능성있는 아이디어로 꼽혔다. 또 '군 입대시 군복을 구입해 착용하고 입대하도록 하자' '주민등록증 택배 서비스' 등 독특한 제안도 있었다.

    청와대는 "접수된 아이디어 중 단순민원,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 과다한 예산소요, 계층간 갈등유발 등을 제외한 아이디어를 해당부처가 검토하고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의한 뒤 12월 중순경 우수 아이디어 10개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달초에도 '경제활성화를 위한 국민공모대회'(가칭)를 실시하는 등 반기별 1회씩 생활공감 국민아이디어 공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