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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폐업이 넘쳐나는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폐점한 체인점이 한군데도 없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면서 고용시장은 물론 창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휴·폐업이 넘쳐나면서 창업자 입장에선 창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투자하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건강, 맛, 품질,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불황 속에 '폐점율 제로'라는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업체들이 있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불황엔 역시 배불리 먹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무한리필 전문점'이 가족들의 외식메뉴로 단연 인기다. 이 때문에 외식창업자들이 무한리필 고기집창업에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중 ‘값싸고 많이 주는’ 역발상 개념의 무한마케팅전략으로 고객몰이에 성공한 치킨호프창업 전문점 '너가내가'(www.nurganega.co.kr)가 돋보이는 가맹점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집의 주력 메뉴는 국내 최초로 바베큐 무한리필과 선택메뉴인 단박메뉴. 다양한 바베큐(치킨)요리를 1인 7900원으로 원하는 만큼 무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무한리필’과 퓨전요리 바비큐류 돼지갈비 통삼겹살 등 1만~1만5000원 가격대의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단박 메뉴’를 바탕으로 치킨호프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10여 개 체인점의 폐업율 없이 성황이다.
파의 알싸한 맛과 독창적은 겨자소스가 어우러진 ‘파닭치킨’으로 많은 치킨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사바사바치킨호프'(www.sabasaba.co.kr)는 ‘고급화’와 ‘차별화’를 목표로 ‘최고의 맛과 합리적인 가격, 최상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현재까지 특별한 개인사정 없는 전국 90여 개 가맹점이 휴폐점 없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색 고기집 중 볏집삼겹살을 아이템으로 하는 고기전문점은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메가트렌드인 친환경 웰빙 바람을 타고 그야말로 활황을 맞고 있다. 이 가운데 차별화된 맛과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고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외식 업체가 '짚터 푸드빌'(www.zipteo.co.kr) 이다. 짚터의 볏짚삼겹살은 숙성 및 가공(칼집)해 향과 육질이 뛰어나며 볏짚으로 초벌구이를 해 특유 향을 더했을 뿐 아니라 굽는 시간을 줄였다. 이 때문에 돼지고기 소고기 숯불구이전문점, 고기부페창업, 음식점창업, 식당 창업 등 고깃집 창업을 원하는 다양한 외식창업자들의 창업문의가 쇄도하는 등 인기창업 아이템으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 이 집도 오픈 예정인 체인점 6개를 포함한 18개 가맹점의 폐업율 역시 당연히 제로다.
친환경 웰빙 트렌드에 맞춰 나노살균 처리된 생맥주를 내세운 요리주점 ‘다라치’(www.darachi.co.kr)도 불황 속 가맹점 확장과 폐점율 제로 등 생맥주전문점 창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생맥주전문점 다라치는 무균맥주시스템(Cream Beer)을 통해 제조된 무균항아리맥주와 독특한 간장염지(간을 배게 하는 작업)를 사용한 이색 메뉴 ‘간장염지 바비큐 치킨’으로 소비자에 입소문을 얻으며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10여 개 가맹점 매출이 사계절 안정적이다. 특별한 개인사정 없는 다라치 전가맹점이 휴폐점 없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가맹점 수익도 높은 편으로 50평 규모의 다라치 반포점의 경우 월 순수익 150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고, 서울 종로구 다라치 평창점도 132㎡(40평) 규모 점포에 월 매출 2500만원, 월 순익은 8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AI(조류독감)와 광우병, 그리고 최근 국경을 넘어선 초유의 먹거리 사태인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먹거리 안전’이 소비자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오모가리김치찌개'(www.omogary.co.kr·사진·)는 우리 전통의 묵은 김치인 3년 장기 숙성된 순수 국내산 오모가리김치를 개발, 다양한 오모가리 메뉴를 내놓았다. 현재 8개인 정식 가맹점의 영업 이익률이 40%에 달해 전통음식으론 수익률이 꽤 높은 편이다. 또 매장 점주 요청시 본사에서 직접 완제품을 공급해줘 값비싼 주방기구와 점포 운영에 필요한 조리 일손이 절감돼 불황기 창업으론 안성맞춤이다. 이곳 역시 폐점율 제로로 외국에서도 관심이 많아 올해 일본 중국 미국에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호원대학교 무역학부 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이며 오모가리김치찌개 본사 대표인 김형중 대표는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70만여 명에 가까운 소상공인들이 폐업하고 폐업율도 19%에 달하는 등 경기변화와 소비심리 위축 및 원재료비 상승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창업자는 브랜드 인지도에만 국한하지 말고 사계절 안정적인 수익창출 가능 여부, 가맹점의 폐점율, 소비자 트렌드 등을 꼼꼼히 따져 확실히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야만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