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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 콕콕’. 두통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10명 중 5명 이상이 일 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가장 흔한 질병이 바로 두통이다. 누구에게나 발생 할 수 있고, 특별한 질병 없이 나타나는 경우 때문에 사람들 대부분은 두통을 경험하면서도 치료보다는 일단 지나쳐버리는 일이 다반사다.
두통은 스트레스, 과음, 피로 등을 비롯해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사실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과음으로 인한 두통은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통증은 만성두통 및 편두통으로 이어져 문제가 심각해 진다.
만성두통과 편두통은 당장에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뇌종양이나 뇌출혈 같은 질병에 의해 나타나는 기질적인 두통과는 달리 발병 원인이 불명확한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정밀검사로도 원인이나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 단순히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면서 오히려 질병을 키우고 있는 만성두통환자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쪽머리가 발작적으로 아픈 편두통은 20~40대에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 구토, 의식소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왼쪽 편두통은 어깨와 등이 눌린 것처럼 아프고 간혹 손발이 저리고 차며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불안 및 초조한 증상을 동반한다.
만성두통의 경우, 시도 때도 없는 두통에 업무는 물론 일상생활이 크게 방해를 받는다. 또한 만성피로까지 겹쳐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 호소를 비롯해 심한 경우엔 불안증,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까지 겪기도 한다. 두통의 빈도는 성인, 학생, 전문직 종사자 등에서 비교적 높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두통을 별도의 치료 없이 방치하면 각종 장기 이상이 더욱 심해지고 이로 인해 통증 또한 심해지게 된다. 이러한 두통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예방치료가 병행되는데,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조절, 운동 및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침요법, 약물요법과 더불어 뼈와 관절 및 근육을 밀고 당겨 관절 모양을 바로잡아 치료하는 추나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추나치료의 원리는 비뚤어진 부위를 맞추어 모든 기관이 정상기능을 회복하고 원활할 수 있도록 하며 통증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강북의 대표적 추나요법 전문 한의원으로 잘 알려진 서울 길음동 바른몸한의원 양회천 원장은 “추나요법 중 손으로 목뼈와 척추뼈를 교정하는 경추교정은 근육이완과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치료만으로도 만성두통 및 편두통 증상의 60~70%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스트레스나 피로 등 심리적 원인으로 갑자기 턱에 통증을 느끼면서 두통으로 이어지는 턱관절 장애도 추나요법 중 턱관절 교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회사원 및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거북목, 일자목도 척추변형의 일종으로 두통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추나요법을 함께 병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추나요법으로 치료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하기보다는 통증이 없어진 이후라 하더라도 치료를 일정시간 지속해 90% 이상의 완벽한 치료에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생활환경이나 음식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