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 최진실이 유서는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진실의 사망을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실은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숨진 채 발견됐으며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고인의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진술에서 최진실의 어머니 정욱숙씨는 "화장실 문이 오랫동안 잠겨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열쇠로 열어보니 최진실이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119에 전화를 걸어 "내 딸이 죽었다"고 신고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관들은 최진실의 자택을 찾아 고인이 욕실 샤워부스에서 숨진 것을 확인했다. 

    앞서 탤런트 고 안재환의 사망 이후 최진실은 안재환의 채무액 중 자신이 25억원을 빌려줬다는 등 소문에 시달렸다. 고인은 지난달 22일 이로 인해 명예가 실추됐다며 서울 서초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고인이 괴로움을 토로해 온 사실 등에 주목하고 사망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