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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추석특집 방송 중 전체시청률 1위를 기록한 SBS '2008 전국동안선발대회'의 후폭풍이 거세다. 14명의 출연자들이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외모와 연예인을 무색케하는 장기자랑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MC강호동, 현영을 비롯해 박상면, 노사연, 박정수, 붐, 이종수, 박정수, 2PM 등이 패널로 출연한 가운데 동안참가자들의 나이가 공개될 때마다 현장에서는 탄성과 폭소가 터져나왔다. 총 2000여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14명의 참가자만이 본선에올라 추석 황금시간대 방송에 출연하는 영예를 누렸다.
대회 참가자들 중 눈길을 끌었던 20대 동안들이 합동무대와 개인기를 선보였다. 기호 1번 이인애씨(21)는 방송 전반에 줄곧 초등학생 이미지를 선보이더니 마지막 장기자랑 시간에는 '소양강 처녀'를 재치있는 무대 매너와 걸쭉한 목소리로 열창해 패널과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고 방송 후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며 이내 이들을 동경하는 팬카페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씨의 팬카페(cafe.naver.com/iacula) 회원들은 이씨는 현재 배우지망생 이며, 자신들은 '스타를 좇는 사람들'이 아니라 한 배우지망생이 스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며 지지하는 이른바 '스타육성 시뮬레이션 카페' 회원이라고 당돌하게 소개하였다. 녹화 후 인터뷰에서 이씨는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2000여명의 출연자 중 14명 안에 들게 된 것과 방송에서 끼를 보여줄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며 나이와 외모와는 다른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이씨는 동안대회의 반짝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인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연기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이미 몇 차례의 CF(한국수력원자력, 지오다노)와 영화(국경의 남쪽)에도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벨리댄스협회장 안유진씨(40)는 133대1이라는 극한 경쟁을 뚫고 최종 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방송 직후 모 기자에 의해 지난해 11월 학력위조 사태의 주인공임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안씨는 모 대학 시간강사에 임용한 뒤 졸업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공문서위조)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도덕 불감증이다”, “범법자가 방송에 나와도 되는 건가?”, “출연자를 잘 선별해라”, “제작진들이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일고 “잘못을 저질렀다고 평생 숨어 살아야 되냐”,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동안선발대회에 웬 과거 논란이냐? 확실한 동안이다”는 옹호론도 가세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