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보 강화에 긴밀히 협력하기로""호치민에 韓 철도 수출 계약 체결 예정"
  •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불 목표 달성을 위해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간 굳건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 불안정성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했다"며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베트남의 호치민시 도시철도에 대한 한국의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면서 "베트남이 국가 발전 비전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 신공항 사업을 통해서도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호치민은 지난 2024년 첫 도시철도를 개통한 데 이어 현재 2호선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2호선 철도차량을 수출하는 계약을 베트남 타코그룹과 체결할 예정이다.  

    양국은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문화·교육 등 분야에 대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AI, 반도체 등 디지털 분야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럼 당서기장은 우리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협력 재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호안전, 디지털, 과학기술 혁신, 지식재산, 전력 인프라, 물 안보 등 총 12건의 MOU를 체결했다. 그중 2건은 원전 개발과 관련이 있다.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이 사업권을 확보하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