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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3일 추석특집으로 열린 SBS '스타킹'의 '2008동안(童顔)선발대회'가 그 인기만큼이나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과 현영이 MC를 맡고 노사연, 박상면, 붐, 이종수, 박정수 등이 패널로 출연했는데 동안 출연자의 나이가 공개될 때마다 패널과 방청객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본선을 통과한 15명의 출연자들 가운데 완벽한 S라인의 60대, 최연소 유치원장, 소녀 같은 40대 주부, 초등학생 같은 대학생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대상를 수상한 최고 동안은 ‘국내 1호 밸리댄서’ 안유진(40)씨. 그녀는 2000명이 넘는 지원자 중 133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 대결에 나선 15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안씨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38-24-38의 육감적인 몸매로 41세 밸리댄스 강사다.
하지만 방송 이후 안씨의 수상 소식 만큼이나 과거 행적이 도마에 오르며 네티즌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안씨는 지난해 모 대학 교수로 임용된 뒤 외국 대학 졸업장을 위조해 제출한 학력 위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방송이 나간 직후 네티즌 사이에서 "도덕 불감증이다", "출연자를 잘 선별해라" "제작진이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론과 "잘못을 저질렀다고 평생 숨어 살아야 되냐"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동안 선발대회에 웬 과거 논란이냐? 확실한 동안이다"는 옹호론으로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날 안씨와 같은 연령대로 참가한 김은(40·사진)씨도 화제다. 주위의 권유로 참여했다는 김씨는 불혹인 마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구적인 시원한 마스크와 환한 미소로 20대 못지않은 탄력 있는 몸매를 관리하는 비법을 공개해 효과적인 뱃살빼기 운동 방법 등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여성의류 쇼핑몰(난진짜이쁜옷만팔아-일명 '난진이'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쇼핑몰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등 인터넷상에서는 이미 얼짱몸짱 쇼핑몰 쥔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58세 무명가수 소피아(본명 이찬경)의 섹시 댄스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소피아는 키 170cm 49kg 허리 26인치의 몸매와 탄력있는 피부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소피아는 최근 34살 총각한테 프러포즈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며 자신의 동안을 한껏 뽐냈다.
이밖에 섹시한 춤과 몸매를 앞세워 초등학생 외모의 21살 김종민씨, 33살 아이 엄마지만 사춘기 피부를 가진 이나영씨 등이 나이를 무색케 하는 동안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