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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열린 88 서울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고 기념하는 국민화합 걷기 대회가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사)세계걷기운동본부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88서울올림픽 20주년 기념 국민화합 걷기축제'를 개최 한다고 밝혔다.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고 현 세계걷기운동본부 총재인 박세직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올림픽을 경험했거나 하지 못한 세대 모두에게 '한국인의 성취'를 일깨워 국민화합과 대도약의 정신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장 절실한 문제는 국민적 대화합"이라며 "88서울올림픽 20주년 기념 국민화합 걷기축제가 이 같은 난제를 푸는 하나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은 "서울올림픽은 동서 냉전의 벽을 허물고 이념과 체제의 대립을 극복하며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가져온 축제의 장이었으며, 우리 국민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대회였다"며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 올림픽 참가 60주년, 서울올림픽 개최 20주년을 맞아 그날의 감동을 재현하자"고 말했다.
이날 가수 패티 김과 개그맨 신동엽이 홍보위원으로, 베이징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를 비롯한 서울시청 소속 펜싱 선수 6명과 베이징올림픽 경보 대표선수인 울산시청 소속 김미정이 홍보대사로 각각 위촉됐다.
'화합'과 '전진'이라는 88서울올림픽의 슬로건을 그대로 계승한 이번 대회는 1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역대 올림픽메달리스트와 시민이 함께 올림픽공원 내 4Km의 길을 돌며 올림픽 20주년을 기념하고 화합하는 걷기축제 ▲인기가수 축하공연 ▲걷기축제의 홍보와 후원에 도움을 준 단체와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VIP 리셉션 행사 등 총 3부로 구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