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들이 외국인과 대화를 하면서 겪는 큰 어려움은 "우선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상당한 영어 점수를 자랑하는 어른이 가장 난감해하는 부분도 영어 구사능력이다. 간단한 영어로 대답을 하려면 머릿속으로 하나하나 영어단어를 대입하고 문법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실제 대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머릿속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하다 보니 말할 기회를 놓치는 게 대부분이다.

    모두 단편적인 영어능력, 문법, 단어 암기와 같은 방식으로 영어를 쪼개고 분해해서 공부하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다. 이것은 오디오 교재 및 다양한 학습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음성언어' 중심의 학습 즉, 귀로 영어를 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사람은 '사과'라는 말을 들으면 머릿속에서 '사과'라는 글자를 떠올리지 않는다. 달콤한 맛과 빨갛고 둥근 과일을 떠올린다. 이는 소리를 듣고 관련된 이미지를 떠올리는 '모국어 연상력'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도 역시 모국어를 배우는 방식으로 배운다면 'Apple'을 들으면 '사과'를 떠올릴 수 있다. 영어 환경에 충분히 노출된다면 영어 소리를 듣고 관련된 이미지를 듣고 떠올릴 수 있는 '영어 연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 듣기말하기 평가에 대비하려면 귀로 영어를 익혀야 한다. 눈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언어로써 영어를 습득하는 방법, 다름 아닌 모국어를 배우는 원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연상력영어학습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해야 효과가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추천교재로 영어교육 전문 업체인 튼튼영어(www.tuntun.com)가 최근 출시한 '히어미(Hear Me·사진)'가 있다. 이 교재는 예비 초등생들의 영어 연상력 기초를 닦아 주도록 고안된 영어 듣기 프로그램이다. 그림책 6권(표준 학습 진도표 및 나의 학습 진도표), 오디오 테이프 12개, Fun Time! 6종, Hop and Talk! 6종, 진도맵, Parents’Guide, 본문 모음 CD 등으로 구성돼 있다.

    히어미는 괴물 이야기, 곤충 채집 이야기, 병원놀이 등 6∼7세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와 주제로 꾸며졌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낯선 영어 소리를 인지하고 영어 고유의 리듬에 익숙해지게 된다. 반복되는 짧은 문형 속에 재미있는 반전을 넣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영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게 해 영어 연상력 기초를 다져준다. 히어미의 오디오는 처음 영어 소리를 접하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들으면서도 장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클래식 음악과 미국 전문 성우들의 실감나는 음성이 친근감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