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 시대를 버티는 기본 원칙 중의 하나가 '절약의 생활화'다.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알뜰 생활용품을 마련하려는 온라인 ‘중고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인천의 학생 책상 전문 업체 글벗교구의 온라인 중고장터에 알뜰 주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립식 가정용 독서실 책상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글벗교구 쇼핑몰(www.studyeasy.co.kr)엔 평소에도 자녀를 둔 주부 고객들이 많이 찾지만, 최근 유가와 물가 상승에 따라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늘면서 저렴한 가격에 학생 책상을 구매하고 또 중고 제품을 재판매 하려는 알뜰주부고객들로 온라인 거래 장터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하루에 수백 건의 리뷰가 이어지고 지역별 커뮤니티도 자발적으로 형성돼 자유롭게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측은 원활한 중고 제품 판매를 돕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 포장에 필요한 제품 부속품 발포지 포장테이프 포장박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중고 제품을 구매해도 신제품을 구매한 것과 똑같이 A/S를 보장해 줄 방침이다.

    알뜰족의 디지털 기기 온라인 중고장터 이용도 활발하다. 중고장터를 이용하면 신품보다 20~30%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고 사용한 제품을 되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는 SLR클럽(www.slrclub.com),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등 전문 커뮤니티에서 중고로 구입 또는 판매할 수 있다. 또한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IT 기기 장터가 마련돼 있다. 포털에도 제품별, 항목별로 전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어 이 곳 장터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고유가에 따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자전거도 인터넷 중고장터를 이용해 볼만 하다. 바이크셀 (www.bikesell.co.kr), 와이들바이크(www.wildbike.co.kr) 등에 중고 장터를 이용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에누리닷컴(www.enuri.com)에서는 원하는 제품의 최저가를 확인할 수 있다. 단 A/S 여부와 배송시 조립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