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12일 사설 '전경엔 인권 없고 폭력시위대만 인권 있나'입니다. 네티즌의 사색과 토론을 기대하며 소개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의 촛불시위 진압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었다며 직권(職權)조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직권조사는 인권위가 피해자 진정(陳情)에 관계없이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해 조사하는 것이다.

    이런 인권위를 보면 난동 시위꾼을 체포해가던 경찰관을 '시민을 납치한 현행범'이라고 했던 민변 변호사나 수준이 거기서 거기다. 시위대는 두 달 넘도록 해만 지면 서울 한복판을 무법천지로 만들며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폭력시위를 벌였다. 전경 수십명을 둘러싸고 뭇매를 퍼부었다. 부상한 경찰관이 464명, 박살난 경찰버스가 116대다. 시위대는 남의 회사에 망치를 휘두르고 유리창을 박살내고 오물을 뿌려댔다. 광화문 상인들은 시위대 때문에 장사를 망쳐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인권위 사람들도 신문이나 광화문 다녀본 사람들을 통해 그런 내용을 알고는 있을 것 아닌가. 외국 같으면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는 시늉만 해도 중범죄로 다뤄진다.

    그러지 않아도 인권위가 필요한 것인가 하는 말이 많았다. 북한의 처참한 인권 상황은 쳐다볼 생각도 안 하면서 학교에서 일기 검사를 하지 말라느니 성전환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라느니 하면서 엉뚱한 데 큰소리를 쳐 온 게 인권위다. 이렇게 헛소리만 해대는 인권위를 한 해 200억원씩 예산을 들이면서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