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한 영상 '태평고(太平鼓)'가 국제 비즈니스 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이하 IBA) 애니메이션·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스티브상 수상자(Stevie Award Winner)'로 선정됐다. IBA는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국제대회로 각부문 대상자에게 스티브상이 수여된다.


    청와대는 10일 제 17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제작한 '태평고'가 IBA 광고부문에서 스티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태평고'는 이 대통령 취임 이전에 사전 제작됐으며 지난 2월 2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등을 통해 1개월간 방영됐다. 청와대 홍보기획관실은 "대통령 취임식이라는 상징성에 맞춰 전통적인 민화 기법을 모티브로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적인 느낌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며 "한국적 이미지가 수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태평고'는 새 정부 출범 의지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청와대 홈페이지 기획팀이 웹에이전시 펜타브리드와 함께 제작한 영상물로 취임식 엠블럼인 태평고를 상징화해 하늘, 대지, 물의 이미지를 3D가 결합된 모션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제작했다. 청와대측은 "태평소와 북을 모티브로 해 대한민국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희망의 울림 소리가 미래와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IBA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들이 한 해 동안 펼친 경영, 성장, 홍보 등의 사업활동을 총 131개 분야에 걸쳐 평가하는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대상으로 총 1711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시상식은 9월 8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