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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4강에 합류했다.
터키는 21일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유로2008 8강전을 가졌다. 지루하게 0-0 상황이 이어지다 터키는 연장 후반 종료를 1분 남기고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터키는 인저리타임 종료 7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1-1 무승부를 만들었고 이어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14분 모드리치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교체돼 들어온 이반 클라스니치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터키는 경기 종료 7초 전 골키퍼 뤼슈틔가 크로아티아 문전으로 길게 띄워준 볼을 센투르크가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터키가 3번 키커까지 모두 슈팅을 성공시킨 반면 크로아티아는 첫 번째 키커 모드리치가 실축한 데 이어 3번째 키커 라키티치마저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4번째 키커 페트리치의 골을 터키 뤼슈트가 막아내며 경기는 끝났다.
터키는 유로 무대에 첫 출전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00년 8강이었다. 터키는 오는 26일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콥파크에서 포루투갈을 누르고 먼저 4강에 안착한 독일과 경기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