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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북한인권 문제 제기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1만 탈북자의 대표 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는 7일 "북한주민을 모독했다"며 질타하고 나섰다.
북민위 회원들은 이날 서울 당산동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 대표 발언이 사실이라면 1만3000여명의 탈북자는 물론, 2300만 북한 주민들을 심각하게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21세기까지 독재의 쇠사슬에 칭칭 감겨 현대판 노예생활을 강요받고 있는 2300만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손 대표는 발언의 정확한 진의와 배경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2일 손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해서 찬성하지 않을 것 같다" "찬성한다고 북한 인권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늘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