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영남권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식 개혁공천과 관련, "참 아픔이 크지만 역사가 진행되는 것이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수용하자. 이것은 결국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오전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같이 강 대표의 말을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9명의 최고위원 중 강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전재희 의원, 김학원 의원, 한영 의원, 김무성 의원 등 6명이 참석했고, 김무성 의원이 빠진 5명의 최고위원이 영남권을 포함한 전체 공천자 118명 중 8명을 보류하고 110명에 대해 의결 확정했다. 

    한편, 의결 전 친 박근혜 전 대표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 등이 공천심사 과정의 문제점을 안강민 공심위원장과 이방호 사무총장에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안타깝지만 안 위원장 등이 개혁공천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라며 "대원칙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기준에 맞느냐 아니냐였다. 다소 옥의 티가 있는 공천도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