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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최근 한달 동안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 누구와도 만난 적이 없다"며 박 전 대표측 인사와의 '영남권 물갈이 합의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 사무총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도 전혀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다만 공천이 시작될 무렵 유정복 의원과는 몇번 통화가 있었지만, 그 내용도 이제 공천이 시작됐으니 정말 공정한 공천을 해달라는 덕담수준 이었다"면서 "공천 시작 이후에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하면 양측에 오해가 될 수 있으니 전화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과거 통화에서 유 의원이 '박 전 대표가 걱정하는 부분이 많다, 참고해달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어제도 유 의원의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면서 "나를 만났다는 박측 인사가 있다면 스스로 나와주면 좋겠다"며 합의설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화했다는 박측 인사도 스스로 나타났으면 좋겠다"면서 "내 통화기록도 다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가서 공천을 논의하고 박 전 대표측에 내용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전혀 황당한 얘기"라며 "만나고 협의한 적이 없으니 그런 결과를 말할 이유도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에 간 적은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전혀 간 적이 없다. 논의할 상황도 아니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