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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테니스 코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12일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내외와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관내에 테니스 코트가 있느냐"는 부시 전 대통령의 물음에 "전임 대통령과 그 전 대통령 두분께서 모두 테니스를 치지 않아서 없다. 이제 하나 만들 때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스포츠를 주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전에 야구선수를 했던 것으로 들었다"며 화제를 이끌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야구를 좋아한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고 답했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은 "테니스를 좋아한다"는 이 대통령의 말에 국제적 테니스 선수인 피터 샘프라스를 한번 초청하라고 권유했고, 이 대통령역시 "나도 큰 팬"이라며 화답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한국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 후 첫 주말에 청와대 안가에서 지인들과 함께 테니스를 즐겼을 정도로 테니스를 좋아한다. 그는 대선기간 동안 테니스를 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가 치면 또 황제테니스라고 할까봐"라고 자주 농담을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