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4·9 총선에서 서울 종로로 출마한다. 손 대표는 12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손 대표는 이미 10일 부산을 찾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 나서겠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가 필요한 곳은 내가 스스로 찾아 나서겠다"며 지역구 출마를 공언한 바 있다.

    이처럼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손 대표는 총선 출마지를 두고 고민해왔다. 자신의 주소지인 서울 중구와 당의 볼모지라 할 수 있는 강남, 그리고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종로 등이 그 대상지였는데 강남의 경우 워낙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해 볼만 하며 상징성이 큰 종로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손 대표가 고심 끝에 서울 종로로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오늘 오전 9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서울 출마설이 도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강금실 최고위원도 조만간 입장정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