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충분한 힘만이 평화를 보장해 줄 수 있다"며 '선진 강군'을 주창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육군사관학교 6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군의 임무는 변하지 않지만, 군의 모습은 바뀌어야한다"며 "창의와 실용으로 무장해 낡은 관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털어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 안보위협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른다"면서 "새로운 국가안보 전략을 세우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 군은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국가관'을 선진 강군의 첫째 조건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방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세계 안보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구조를 최적화하고 국방 경영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 대통령은 "항공우주와 정보 분야 등 미래전력을 강화해 21세기 정예강군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세계 평화를 향한 참여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도 "군이 굳건히 받쳐줘야 이뤄낼 수 있다"는 인식 하에 이 대통령은 "새 정부는 선진 강군의 기조 아래 실용외교, 실용안보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그 결과는 우리 안보환경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의 변화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군의 명예를 존중하고 보장하며 군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군 통수권자로서의 다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