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주치의에 사돈지간인 최윤식 서울의대 교수가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유선진당은 "실력 있는 의사가 없어 사돈까지 동원하느냐"고 비꼬았다. 

    지상욱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 측근들로 이뤄진 이 정부의 또 다른 이름은 ‘측근 정부’"라며  "우리나라에 그렇게도 실력 있는 의사가 없어서, 이번에는 사돈까지 동원해 국민에게 절망감을 안겨주는가"라고 비난했다. 

    지 대변인은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들로 이루어진 ‘인재 풀’에서 인선이 주로 이뤄지다 보니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도덕성 논란 끝에 3명의 장관 내정자가 사퇴한 일을 꼬집은 뒤 "이번에 대통령 주치의마저 사돈으로 선임한 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측근 정치’를 ‘가족 정치’로 한층 더 심화 시키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고 질타했다.

    최 교수의 장남이자 이 대통령의 둘째 사위인 의근씨는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전임의로 근무하고 있다. 최 교수는 사돈관계라는 이유로 이 정부에 부담을 줄까 우려해 청와대의 러브콜을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대전고와 서울의대 출신으로 대한순환기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성인병예방협회 부회장과 대한순환기학회 창립 50주년 준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