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광역적 측면에서 지방경제를 살리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역언론사 편집국장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예전에는 행정구역 단위로 (정책을 펴) 큰 효율이 없었으며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도 서울, 경기, 인천이 하나돼 움직이므로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며 "경남 따로 부산 따로, 광주 전남을 따로 행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방정책에 관심이 많은 지역신문의 적극적 협조가 지방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지방경제를 살린다는 것이고,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도 어려운 지역부터 먼저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현실 앞에서 새 정부가 출발해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면서 "끊임없는 변화 없이는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과거에 누적된 비효율적 분야를 제거하고 경쟁력있는 국가로 만들어 선진일류국가를 지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런 관점에서 많은 변화를 추구할 것이며 국민의 기대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와대 풀기자단에 소속된 37개 지역언론사 편집국장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측에서는 류우익 대통령실장, 이종찬 민정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