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경북지역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한 채 발표를 뒤로 미뤘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정종복 간사는 4일 브리핑에서 "오늘 대구·경북지역 심사를 진행해 종전 3∼4배수에서 2∼3배수 후보자로 압축했으나 단수후보로 선정된 지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2차 압축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탈락한 선거구는 없다고 확인했다.

    정 간사는 "대구·경북 지역 공천 확정자는 부산·경남·울산 지역과 함께 목요일이나 금요일(6, 7일)에 영남 지역을 한꺼번에 선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공천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발표가 당 갈등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로 풀이된다.

    대구·경북 지역의 공천발표 연기와 관련해 정 간사는 "워낙 관심 지역이다 보니 명단 일부만을 발표하면 혼란이 생길 수 있고 심사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어 모아서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경남·울산 공천자 본심사는 5일 공심위를 열어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