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3차 4.9총선 후보 내정자를 추가로 발표한 가운데 공천심사에서 대거 압축 후보에 들었던 여성 정치신인은 대부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3개 지역구중 여성 공천 신청자가 있는 지역은 42곳(17%)이며 그 중 수도권이 24곳이다. 4일 현재까지 발표된 수도권의 한나라당 공천 내정자 중 서울 지역에는 진수희(성동갑), 고경화(구로을) 의원, 경기 지역에는 전재희(광명을), 김영선(고양일산을), 박찬숙(수원영통) 의원 등 공천이 확정된 여성 후보는 전부 17대 국회의원 출신이며 정치 신인은 전무하다. 

    이에 공천에서 탈락한 홍인정 예비후보(은평갑, 당 차세대 여성위원 위원장)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에서 여성정치인 되는 과정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뒤 대선 또는 당대표 경선을 통한 계파적 줄서기 또는 여성 배려라는 명분으로 지역에 ‘전략공천을 통한 낙점’이 수순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홍 후보는 "당 기여도·전문성·당선 가능성·여론조사라는 공천 기준이 있음에도, 여론조사만을 내세우며 여성 공천을 배제한다면 여성 정치신인들은 기득권의 벽을 넘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위원 11명 중 여성 심사위원은 4명이나 포함시켰고 1차 공천 서류심사와 면접에서 여성 정치신인 13명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