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자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통합민주당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 전 장관의 관악을 출마에 진통이 예상된다.

    정 전 대변인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장관의 관악을 출마 검토 소식에 대해 "당의 총선승리 전략은 물론 정치 상식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변인은 "정 전 후보측이 관악을 지역이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라서 당선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출마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 전 후보가 출마를 강행한다면 당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해 당의 수도권 총선전략을 무력화 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변인은 이어 "관악에서 내리 5선을 한 이해찬 전 총리는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했고 정 후보를 대선에서 도왔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를 받고있다"면서 "이런 현실에서 정 전 후보가 관악을 출마를 검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도의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