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 첫 내각 인선 파동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자체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하자 통합민주당은 "나머지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이냐"며 따졌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무위원 인선 파동에 대해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말씀했는데 우리는 늘 대통령의 언어에 반응한다"면서 "대통령의 언어는 때론 국민에게 희망을, 때로는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 중요한 것은 대통령 언어에 녹아있는 진정성이 무엇인가이다"라고 주장한 뒤 이 같이 반문했다. 그러면서 "굳이 그런 표현을 써야 했느냐"고 주장한 뒤 "(그런 표현으로) 이번 국무위원 내정자들에 대해 실망하고 가슴 아파했던 국민을 위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이 일단락 됐지만 인사청문 과정에서 총리 후보자에게 가해졌던 의혹과 문제제기에 대해 한 총리 후보자는 깊이 새기고 이것이 이후 총리직을 수행함에 있어 되돌아보고 옷깃을 여미는 지표로 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10년 만에 한나라당이 정권을 획득하게 됐는데 이것이 과거정권에 대한 반발로 이어져 또 다른 역설이 사회적 편향을 낳지 않도록 균형추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부적격'판정을 내린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문제도 꺼냈는데 최 대변인은 "더 얘기를 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지금쯤이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이런 이력과 흠결을 갖고 굳이 장관을 하고 싶은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