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대립으로 지루하게 끌던 한승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29일 전격 가결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참석 인원 270명 중 찬성 174표를 획득,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가결 조건을 충족시켰다. 반대는 94표,기권과 무효는 각 1표로 집계됐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지난 26일 국회서 처리하려 했지만 통민당의 반대로 내각 내정자 인사청문회 이후로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장관 내정자가 3명이나 사퇴하는 등 조각 파동으로 진통을 겪은 한나라당은 한 국무총리 내정자만큼은 관철시킨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한편 이날 차한성 대법관, 중앙선관위원회 제갈융우 위원, 유승삼 위원에 대한 동의안도 함께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