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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는 초점을 서민들에 맞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0년만에 새 정권이 탄생해 국민이 거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는 일하는 정부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새 정부는 경제살리기라는 국민적 기대에 맞춰 일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 여건이 굉장히 어렵고, 특히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밀가루 가격 상승을 예로 들었다. 그는 "라면값이 100원 올랐다. 많이 이용하는 서민에게 100원이 올랐다는 것은 크다. 큰 타격을 준다"면서 "경제살리기도 그렇고 그 범위에서 가장 시급한 물가잡는 것도 서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초기에 각 부처와 의논해서 경제 부처, 비경제 부처 관계없이 모든 정부부처에서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전날 국회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표결이 무산된 것에 이 대통령은 "새 정부 내각이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내각이 구성되면 각 부처 업무보고를 청와대에서 받지 말고 현장에서 받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모든 행사의 의전도 과거에서 실용주의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라"고 실용성을 강조했다.새 정부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이종찬 민정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백준 총무비서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