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취임일인 25일은 통합민주당에게 매우 추운 날이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 탓도 있었지만 이날 2차 공천심사회의를 위해 서울 당산동 당사에 모인 공심위원들은 회의 전 이날 날씨를 이렇게 표현.

    김부겸 위원 "오늘 한일 의원연맹을 하는데 문희상 의장이 '오늘 매우 추운 날입니다. 어제까지 여당하다 오늘부터 야당 하니까… 밍크에서 개털로 바뀐 날입니다'하고 축사를 하더라"

    김 위원의 발언 직전엔 이런 대화도 오갔다.

    김부겸 위원, (최인기 위원에게) "앞으로 취임하더라도 50분씩 얘기하지 마세요" (이 대통령의 취임사가 이전보다 길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최인기 위원 "오늘 길더라. 35분이나 했대요" "나는 음악이 맘에 안 들더라고. 경쾌한 가요도 있는데 (음악이) 독일어 였나?"
    김부겸 위원 "그쪽 동네는 맞습니다"
    최인기 위원 "민요나 한국가요도 나올 줄 알았더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베토벤하고…(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식의 의미로 해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