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이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의 약혼자인 백석문화대 교수 신동욱(40)씨가 18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씨는 8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토의종군의 심정으로 서울 중랑을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중랑을 지역은 대통합민주신당 김덕규 의원이 6선에 도전할 만큼 한나라당에서 단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는 열악한 지역구"라고 '4.9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는 이명박 정부가 요구하는 이 시대 이 시점에서 새로운 짐을 수행할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하며  "국민과 시대를 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기염'을 토했다.

    신씨는 지난해 2월 4일 열네살이나 많은 박 이사장과의 약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딸과 젊은 '교수'의 만남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가졌던 것. 신씨는 박 이사장에게 재단 관련 소송 문제를 자문해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내에서 신 교수의 입지는 상당한 편으로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디지털 자문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고 지난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특보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