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한창 인지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왕과 나'에 등장하는 폐비윤씨는 드라마나 영화등 역사적인 극에는 빠지지 않는 인물 중에 하나이다.

    1998년 KBS 사극 드라마 '왕과 비'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폐비 윤씨는 현재 '왕과 나'에 나오는 동일 인물이라고 보기 힘들 만큼 다른 캐릭터를 갖고 있다.

    '왕과 비'에서 폐비 윤씨(탤런트 김성령)는 온갖 악한 짓을 행하는 연산군의 못된 어미로 등장한 바 있다. 극중 윤씨는 시어머니인 인수대비에게 매일 대들고 후궁들을 저주한다. 또 사약을 받기 전 자신의 피가 묻은 손수건을 아들 연산군에게 전해 달라고 일러 조선의 피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현재 방영중인 '왕과 나'의 폐비 윤씨(탤런트 구혜선)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나라의 국모로서 어진 모습을 보이며 연산군의 어머니로서 지극히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평소 폐비 윤씨라고 한다면 악랄하고 질투심이 강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이루었지만 이번 '왕과 나'라는 드라마를 통해 우리에게 새롭게 어질고 현명한 여인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