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고수하는 반면 범여권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에 대해, '범여권의 이합집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5·6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범여권의 고전 이유를 조사한 결과, ‘탈당, 합당 등 이합집산 때문’이라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때문'이 21.5%로 2위.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때문'이라는 응답이 16.4%로 3위로 꼽혔다. 그밖에 '부동산 정책 실패’(13.5%), ‘개혁 과제의 실패’(11.9%) 등도 각각 4, 5위에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당(51.5%) 창조한국당(40.4%) 대통합민주신당(40.2%) 지지층에서 '이합집산 때문'이라는 응답을 특히 많이 했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이합집산 때문’(24.6%), ‘각종경제지표 악화’(22.9%), ‘집권세력 오만과 독선’(22.4%) 세 항목의 응답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이 '이합집산 때문'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가운데, 서울 응답자만 유일하게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26.9%)와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21.7%)을 ‘이합집산 때문’ (21.3%)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고 응답률은 19.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