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K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40%안팎을 꾸준히 기록하며 요지부동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경제발전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9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해,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물었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는  전주(39.3%)와 큰 차이가 없는 39.2%를 기록, BBK수사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이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국민에게 물었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에게 도덕성보다는 경제발전을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아 이 후보의 '경제 대통령' 이미지가 상당부문 이 후보의 지지율을 받쳐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의혹만 있을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가 23.7%를,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17.3%를 기록했다. "범여권 단일화가 안돼서"란 응답은 3.8%로 미미했다. 기타 무응답은 16.5%였다.  

    한편,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은 일제히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 후보는 20.2%로 전주 대비 2.1%p 올랐고 3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1.6%로 지난주보다 1.9%p 하락했다. 4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0.8%p하락한 6.2%, 5위 권영길 후보는 0.1%p내려간 2.2%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1%였다.

    이번조사의 응답률은 21.9%,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6%p였다.